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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한 정보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고르라면 '으흐흐흐~'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주위의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하지만 그건 너무 뻔한 대답이기 때문에 재미가 없으므로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 보아야겠다.

첫째로, 나는 재미있는 사람이 좋다. 적당한 유머와 재치를 겸비해서(너무 지나치면 안된다.) 어떤 심각한 상황에서도 웃으며 넘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사람말이다. 너무 심각한 사람은 정말 딱 질색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거나, 문제가 되는 건 아니지만 늘 딱 정석에 맞는 말만 들어놓고 성인군자 같은 말들만 늘어놓는 사람들은 너무 재미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재미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나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두번째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피해의식이 없는 사람이다. 이건 요즘에서야 생각하게 된 것인데, 피해의식이 있는 사람들은 어딘가가 꼬여있다. 그래서 내가 일반 상식에 기초하고 예의범절을 갖추어 말했는데도 그 사람의 꼬여있는 부분을 나도 모르게 건드리면 이유없이 폭발해 버리게된다. 이런 사람들을 참 비위맞추기가 어렵다. 그래서 피해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좋은 것이다. 설교 중에 신우인 목사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것인데, 제일 좋은 사람들은 '착한데 피해의식이 없는 사람들' 이라고 하셨다. 나도 그 말에 깊이 동감한다.

마지막으로, 나는 얼굴이 환한 사람이 좋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이 아니고 얼굴이 환한 사람이다. 한마디로 웃는상인 사람들이다. 아무리 키가 훤칠하고 얼굴이 잘 생긴 사람이라도 얼굴에 그늘이 져 보이는 사람은 싫다. 얼굴이 좀 못생겼다 하더라도 잘 웃고 얼굴이 환한 사람은 보는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따라서 웃게된다. 얼굴이 환하고 잘 웃는다고 다 성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성격도 좋은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이 성격을 따라간다고 하는데 정말 맞는 말 같다.

아무래도 이런 글을 쓰면 나도 과연 그런 사람인가? 하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과연 나는 재미있고, 피해의식이 없으며, 얼굴이 환한 사람일까? 흠.... 그건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내 마음속에 이런 기준이 있다면 무의식적으로라도 그런 사람이 되도록 나도 노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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